본문 바로가기

전시회

[예술의전당]게티 이미지 사진전

반응형

오랜만에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2월에 어떤 전시회가 하는지 찾아보다

예술의 전당에서 사진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전날 표 끊고 찾아갔죠 쫑쫑ㅎㅎ

입장하기 전에 사진 한컷!

게티 이미지 사진전 - 세상을 연결하다
기간 : 2021.12.22 ~ 2022.03.27
장소 :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요금 : 성인 기준 18,000원
관람시간 : 10시 ~ 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저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미리 예매했고,

가격은 10% 할인해서 16,200원에 구매했습니다!

입장 전 인증 사진!!

1955년 창립 이후 이미지 그리고, 영상매체로

우리 인류의 기록을 보관해 온 컬렉션을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시라고 합니다.

게티 이미지 사진전은 총 5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섹션 1,2 에서는 게티 이미지사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하고,

섹션 3,4,5에서는 세상을 연결하는 사진의 역할을 재조명합니다.

입장하자마자 딱 이렇게 체험 공간이 있었습니다.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걸 픽해서 옆에 글씨 문양 넣는 기계에 딱 찍으면

이렇게 게티이미지 라는 로고가 박힙니다!

저는 그냥 마스크 키스하는 사진 선택할걸 후회했습니다...ㅠㅠ

사진전 보기전에 입장하는 곳에서 바로 인증샷 찍어주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필름을 인쇄하고 보관하기까지를 설명해줍니다.

처음 섹션 1에서 그랜드 센트럴역으로 들어오는 태양이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의 빛이 얼마나 강렬한지 흑백사진에서 조차도 느껴졌어요.

대규모 사진전 답게 오드리 헵번 사진과 아인슈타인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드리 햅번 사진은 영화 '사브리나'촬영 때 당시의 사진이랍니다.

그리고 아이슈타인 사진에서 혀를 내미는 이유는

기자들이 포즈를 취해달라 했다는데 

혀를 내밀고 찍었다네요.ㅎㅎ

오드리 햅번 사진은 어디에서나 봐도 정말 아름답네요...ㅎㅎ

이 사진은 보면 어찌나 아찔하든지요.

공사장 건설 노동자들이 70층 높이의 철제 빔에 앉아 점심을 먹는 장면이라네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네요.. 아찔해요.
아찔하긴 했지만 재밌고 독특한 매력이 있었어요.

세션을 지날수록 컬러 사진이 보였습니다.

이 사진은 매릴리 먼로가 사망하기 몇 주 전에 촬영한 사진이랍니다.

'마지막 착석'이란 제목이 씁쓸하면서도 화려했던

메릴리 먼로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컬러감 있는 사진들이 꼭 그림 같았어요.

특히 수영장의 가십이란 저 사진은 한 편의 그림인 줄 알았는데,

사진이었습니다. 저 사진 안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거 같았어요.

아름다운 장면 장면 사진으로 담은 역사를 동영상으로 확인해봤습니다.

섹션 4에 왔을 때는 사진이 아닌 디지털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발 밑으로 사진 속의 역사를 설명하는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역사 속에서 스티브 잡스의 젊은 시절과 빌 게이츠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들의 역사의 시작도 사진 기록으로 시작되었네요.

역사 속 사진 중 전쟁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가슴 아프고 숙연해지는 기록도 있었습니다..ㅠㅠ

지난 역사 속에서도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대처럼 마스크를 쓰던 때와 방역을 하고 격리를 하던 때가 있었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무언가 숙연해지고 씁쓸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훗날 코로나도 역사에 남아 저렇게 사진 기록에 담기겠죠? 

 

에필로그 부분 공간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어 정보를 얻었으며,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았습니다.'

이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저렇게 사진 속에 있는 과거처럼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이 사진 제가 가장 좋아했던 사진입니다.

마스크 키스... 요즘 다들 이렇게 뽀뽀를 하던데 공감 가시나요?ㅋㅋ

저 때도 마스크 키스가 있었네요.ㅎㅎ

마지막 섹션에서는 지금까지 본 사진들을 다시 볼 수 있게

아카이브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 섹션을 끝으로 기념품 샵에 들렸습니다.

기념품 샵에서 마스크 키스 사진 구매하려고 했는데, 다 품절 됐데요..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구매할 만한 사진들이 없었습니다.

안에는 이쁜 사진들이 많았는데 기념품 샵에는 한정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빈손으로 집에 갔습니다.

 

관람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번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딱 1시간 걸렸습니다.

솔직히 생각보다 플리처 사진전 보다 사진수가 적었습니다.

그래도 작고 알차게 잘 구성되어 있었고,

코로나 시대와 어울리는 역사적인 메시지까지 전달되었습니다.

사진전 보러 가신다면 이번 게티이미지 사진전 추천드립니다!

일요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적어서 사진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