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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시국에 떠난 유럽여행-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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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따끈따끈한 글을 갖고 돌아온 앨입니다.
얼마 전에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시국에 무슨 유럽여행이냐고 하시겠죠?
이제 한국도 자가격리 풀리고, 외국은 이미 자가격리 없는 상태라 용기 내 혼자 동유럽 여행 좀 다녀왔습니다.
프라하부터 비엔나까지 여행기 담아봤습니다.
먼저 프라하 여행기 먼저 시작합니다!

프라하는 총 3박 4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현재 체코는 마스크 폐지가 돼서 실내나 실외에서 체코인들 모두 마스크 벗고 다닙니다.
저도 프라하에서 실외에서는 자유롭게 마스크 벗고 다녀봤습니다.
대신 입국 전에 PCR테스트 확인서 아니면 부스터샷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부스터샷까지 맞았기 때문에 영문 접종 증명서를 프린터 해갔습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도 항공사에서 확인하고 환승할 때 독일에서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프라하 같은 경우 프라하 입국 증명서가 따로 필요한데, 비행기 온라인 체크인 당시에
프라하 입국 증명서 따로 작성해 올렸습니다.

저는 여권 만료돼서 이번에 새로 나온 여권으로 재발급받았습니다.
겉표지는 파란색이고 안에는 이전과 다르게 사진이 3번 들어갑니다. 고급지고 세련됐습니다.
저는 독일항공 루프트한자를 타고 갔으며, 프라하 in 비엔나 out 하는 일정으로 예약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를 지나지 않아 우회 운행을 하기에 비행시간이 2시간 더 연장되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해서 총 17시간의 비행의 대장정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역시나 아직까지 사람이 없었고, 면세점 직원들이 놀고 있을 정도로 한가했습니다.
이렇게 인천공항에 사람이 없는 건 처음 봐서 코 시국인걸 실감했습니다.
음식점도 거의 문 닫아서 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드디어 출국하려고 줄을 서는데, 어찌나 두근두근 설레던지
만 2년 만에 출국해서 심장 터질 뻔했습니다.ㅋㅋ
역시나 제가 타고 가는 비행기도 텅텅 비어 갔고, 그래도 이날은 한국인들이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옆자리가 텅텅 비어서 저는 눕코노미 하고 갔습니다.
아예 누워서 자고 일어나서 영화 보고 먹고 자고 편하게 갔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 출발 후 1시간 뒤에 기내식 나오는데, 정말 실망했습니다.
원래는 코로나전에 비빔밥이 나왔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파스타 종류만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거의 다 남겼던 것 같습니다.ㅠㅠ

거의 17시간 비행기 대장정을 마치고 숙소에 밤늦게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를 해서 갔는데 경유시간이 1시간 50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경유시간이 그렇게 쪽빡하지 않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 통해 예약했고, 1박당 거의 8만 원이었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reception이 있었고, 총 6층까지 있었습니다. 지하 1층에는 laundry room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신식 호텔 같았고, 깨끗했습니다.
제가 유럽에서 지낸 숙소 중 가장 깨끗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엌도 같이 있어서 캡슐 커피 기계와 각종 그릇들 인덕션, 전자레인지까지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음식을 해 먹지 않았지만 편리하게 잘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프라하에 또 머물게 된다면 이 숙소에 다시 오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나와 트램 표를 역에서 구입합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파는지 몰라 계속 길 헤매다 역을 발견해 트램표를 구입합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등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처음에 잘 몰라서 30분짜리 구입을 했었습니다.ㅠㅠ
트램 한번 구입하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잘 이용하고 다녔습니니다.

매번 꼭 타보고 싶었던 트램이었는데 직접 와서 타보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트램 밖에서 보는 풍경은 그냥 동화 속 세상 같고 신기했습니다.

1. 사보이 카페

카페 사보이에서 점심 먹기로 해서 가봤습니다.
카페 사보이는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합니다. 음료 메뉴부터 다양한 식사메뉴까지 있습니다.

안에는 느낌이 고전적이면서 꼭 영화 속 세트장에 와있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전에 구글 통해 예약하고 갔습니다. 근데 예약 안 하고 가도 될 정도로 이날은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브런치 시간이 가지 못해 (브런치는 오전 11시 30분까지입니다.) 점심메뉴를 주문했는데 스프랑 크로와상 샌드위치 뇨끼 등등
솔직히 맛이 느끼해서..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았습니다.ㅠㅠ 그래도 프라하에서는 가장 비싼 가격이었는데 말이죠.
가시게 된다면 꼭 브런치 시간에 잘 맞춰서 브런치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점심 먹고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으로 이동합니다.

2. 프라하성

가는 동안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 이번에도 날씨는 성공이다 싶었습니다.
프라하성 들어가기 전에 저렇게 병사들이 성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명소답게 앞에 경찰이 가방 검사 다합니다.

프라하성이 너무 커서 사진 프레임에 담기 힘들더라고요.ㅋㅋ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프라하성 전망대만 가는 표를 구입했습니다. 전망대 빼고 성안에 들어가는 입장권은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성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이런 멋진 장면이 펼쳐집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모라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스테인글라스에서 들어오는 빛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외부로 나와 전망대 표를 구입하러 갑니다.

전망대 표는 150kc입니다.

올라오면 건물 13층 높이 정도 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기에 계단을 타고 올라와야 합니다.
올라갈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올라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라오면 이런 아름다운 프라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라와서 내내 멍 때리며 풍경만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꼭 올라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저는 프라하에서 제일 아름다웠던 곳이 이 전망대였던 것 같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이 스타벅스는 전망대로 유명하죠. 쉬어갈 겸 스타벅스에 들립니다. 가격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날 좋을 때 이곳에서 커피 한잔 드시고 가세요. 정말 좋았습니다.

스타벅스 앞에 전망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인생 샷도 찍어봅니다.

스타벅스를 지나 내려오면 이런 아름다운 동화 속 같은 길이 펼쳐집니다.

내려오다 그림 그리고 계신 아저씨가 있으셔서 그림이 이쁘기도 해 한 개 샀습니다.

프라하성이 그려진 그림을 샀는데, 너무 이뻤습니다. 지금 제 방 벽에 붙어있습니다.

3. 카를교

천천히 걸어오다 보면 카를교를 만납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곳을 와보네요..

지나가다가 이런 귀여운 자석을 발견해 프라하라고 쓰여있는 프라하성 모양이 자석을 하나 샀습니다.

저는 프라하성 전망대 다음으로 카를교가 가장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카를교에는 여러 조각상이 있고 전설이 많습니다. 유일하게 카를교만 1960년대 이후로 차가 안 다닌다고 합니다.
저는 이곳에 소원 비는 조각상이 있다고 해서 이곳저곳 찾아봅니다.

드디어 발견하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사람들이 강아지 조각상을 보고 소원을 비는데 강아지가 아닌 오른쪽에 여자 사람 조각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합니다. 왼손으로 여자 조각상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되는데 총 3번 빌 수 있다 해서 저는 카를교 올 때마다 해서 3번을 빌었습니다.ㅋㅋ 물론 이루어질 바라면서 말이죠..

카를교를 지나 굴뚝방 골목으로 향합니다.
프라하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발 빨리 전쟁이 멈추면 좋겠네요.

굴뚝방 골목에 왔습니다. 굴뚝방만 여러군데에서 팔고 있었고, 드디어 굴뚝방이란걸 먹어보네요.

저는 위에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었는데 빵이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앞치마 팔고 있던 곳에서 무료로 '프라하 애리 '라고 만들어주셨는데 이 분 한국어 좀 하시더라고요.ㅋㅋ
기념이라고 생각하고 찰칵!

4. 코젤 다크 본점

굴뚝방을 먹고 저녁은 코젤다크 맥주에서 먹었습니다.

와 코젤다크 맥주 진짜 맛있었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맥주라고 하기보단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같이 먹은 꼴레뇨는 맛이 그냥 그랬어서 맥주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체코는 맥주가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마실 수 있는 행복이 있죠.
이 날 저렇게 시키고도 2만 원도 안 나왔던 것 같습니다. 맥주 여러 번 시켰는데 말이죠...

맥주 마시고 프라하의 야경을 보러 나왔습니다. 낮에도 좋지만 밤에도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5.구시가지 광장

걸어 걸어 구시가지 광장까지 왔습니다. 프라하는 작아서 어디든 걸어서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천문시계도 있었고, 구시가지 광장이 가장 사람이 많았습니다.

6. 카페 PAUL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카페 PAUL에 갔습니다. 이곳은 애플파이가 가장 맛있다는데 전 아침으로 크로와상을 먹었습니다.

7. 하벨 시장

하벨 시장에 살 거 있나 가봤는데 역시나 살게 없었습니다. 굳이 이곳은 안 들려도 될 거 같습니다.

낮에 다시 찾은 구시가지 광장입니다. 밤도 이쁘지만 낮에도 아름답네요.

8. 성 니콜라스 성당

성 니콜라스 성당에 들렸는데 우연히 미사를 드리고 있어 같이 잠깐 미사를 드렸습니다.
이곳은 큰 샹젤리제가 가장 유명한 성당입니다. 오랜만에 성당에 들려 성가를 들었는데 찬양받는 느낌이었습니다.

9. if cafe III

한국에서 써치 해보고 간 카페, 이곳은 디저트가 맛있다고 해서 들려봤습니다.

디저트가 케이크 종류였는데 모양도 이쁘고 한 개씩 먹어봅니다.

저는 체리라는 케이크를 먹어봤는데 안에 체리가 있었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물론 치즈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10. 존레논 벽

카페를 지나 조금만 가다 보면 존 레논 벽이 있었습니다.
존레논 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글들이 붙어있었습니다.

11. 영화 뷰티 인사이드 촬영지

우연히 길을 가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촬영지를 발견합니다. 이곳에서 뷰티 인사이드처럼 촬영도 해봤습니다.

12. 레듀타 재즈 클럽

프라하의 마지막 밤은 레듀타 재즈 클럽에서 재즈공연을 봤습니다. 입장료 따로 받고 있고 음료도 주문가능합니다.
입장료는 395kc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재즈와 달라서 사실 1부만 보고 나왔습니다.ㅠㅠ 그냥 밴드 공연을 보는 것 같아서 실망했었네요.. 그래도 레듀타 재즈 클럽이 프라하에서 유명하니 꼭 가셔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재즈의 밤을 마지막으로 프라하 여행을 마칩니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프라하가 워낙 작기 때문에 하루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낭만인 가득한 프라하의 매력에 푹 빠지다 왔습니다.
이번 동유럽 여행 중 프라하가 가장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곧 코로나가 풀려서 프라하 여행 꼭 다녀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제 오스트리아 여행기로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프라하의 영상은 제 유튜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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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3uVTSm5I44